퇴근 청춘열차에서
jesusli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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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30 19:37
퇴근 청춘열차에서...
역시 인생은 예측가능한 것이 아닌가보다
SK에서 30년간 미래를 계획하고 계획에 따라 일하는데 익숙한 삶이지만 돌아보면 나의 계획과 무관하게 나의 삶의 여정이 펼쳐져왔던 것같다
이번의 춘천풍물시장 문화관광형시장사업단장으로 일하게 된것도 그러하다
전통시장일을 해봐야겠다고 최근에 준비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렇게 강원도 춘천까지 매일 청춘열차로 출퇴근하는 모습을 상상해보지 못한 일이다
정부사업이라 관련 기관들과 시장관계자 등 이해관계자들이 많은데 전임단장이 부정을 저질러 해결사?노릇을 해야하는 상황이라 이 사업단을 바라보는 부정적인 시선들로인해 지난주 월요일 첫출근하여 한주간 상황파악과 함께 국면전환을 위해 고된 시간을 보내다
오늘에서야 내부직원, 상인회장, 춘천시청, 소진공, 중기청 등 관계자와 사업진행에 관한 기본적인 방향에 촛점을 맞출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편안한 맘으로 청춘열차에 몸일 싣고 퇴근길에 오르다
앞으로 헤쳐가야 할 일이 산적해있지만 모두가 사람과의 관계에서 이루지지는 일인지라 지난 한주간 캄캄했던 장막을 다소 걷어 낸듯하여 한결 마음이 가볍다
또 다른 어떤 삶의 어려움과 여정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지만~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 잠언 16 장 9 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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